그동안 많은 찬양집회를 경험하면서도 나만의 스네어가 없었기에 이번에 큼 마음을 먹고 장만하기로 하고
10여일 이상을 장고하며 고민하였습니다. 정말 사고싶은 스테어는 단종이 되어 신품은 있지도 않았고, 중고
로도 구하기가 너무도 어렵기에 제품을 직접 보고 사려는 마음에 여수에서 드럼코리아 매장까지 단걸음에
달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쇼핑몰이기에 어차피 제품 실물은 많이 볼 수가 없었지만 매장에 있는 몇개의
제품 중에 이놈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메인으로 14*5.5 짜리 Peal사 제품을 이미 주문해 놓은 상태였지만
피콜로 사이즈를 하나 더 갖고 싶은 마음에 이놈을 들고 손가락으로 살짝 튕겨 봤는데 그 소리가 너무나
예뻤습니다. 뭐랄까... 드럼소리가 아니라 아무 맑고 고운... 그런 소리였습니다. 물론 튜닝도 안한 상태이기에
정확한 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잠깐 들어 본 이 소리에 홀딱 반했지만, 정말 고민되었던 것이... PORK PIE
라는 회사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아는 회사는 펄, 소너, DW, 피스, 마펙스, 야마하 등등
인데 이 회사야 말로 제 기준으로는 듣보잡 상표였습니다. 가격도 타사 유명 제품과 별 차이가 없기에 좀
비싸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Made by on American 이라는 문구가 그래도 마음을 놓이게 해서 구입하기로 마음
을 먹고 현금으로 송금해 주기로 하고 제품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기 바쁘게 튜닝에 들어갔습니다.
튜닝을 마치고 가벼운 펑키 계열의 주법들을 연주해 봤는데 헤드 외곽을 쳤을 때 들려오는 오버톤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발라드 계통을 연주하며 림샷도 해봤는데 정말 소리가 맑고 투명했습니다.
음... 10월 말에 있을 집회 때 마이킹을 하면 또 어떤 소리로 들려올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이 제품을 추천해 주신 드럼코리아 담당 과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뭐 피콜로 사이즈이기에
묵직한 맛은 없지만 오히려 저같이 CCM을 연주하는 드러머들에게는 적극 추천을 해 드리고 싶네요.
이 제품... 국내에서 인지도가 좀 떨어질지 몰라도 타사 대만산이나 중국산 제품들하고는 비교를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합니다. 별 다섯개... 자신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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