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어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루딕의 LM400.. 그 명성은 여전합니다.

 알루미늄 쉘이라 되어 있는데 루달로이라고 해서 알루미늄을 기반으로 한 특수한 합금을 쓰는 걸로 압니다.

 아무튼 이 스네어는 60년대 키스톤 뱃지니, 70년대 블루 올리브 뱃지니.. 해서 과거에 팔리던 스네어만 수집하시는 분도 계실 정도로 유명한 스네어입니다.

 몇십년 전에는 거의 모든 드러머가 녹음 시 이 스네어만 썼다고 하니 말 다 했지요.

 그러면 지금 나오는 모델도 그만한 사운드를 내 주느냐?

 고작해야 87년생인 제가 레전드급 사운드를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이 신형 LM400도 물건입니다.

 좀 풀어놨을 때는 오버톤 적은 떵떵거림. 조여 주면 높은 피치의 빡! 하는 소리. 둘 다 좋습니다.

 알루미늄 쉘인 펄 울트라캐스트가 좀 칼칼한 맛이 있는 반면 이건 깔끔하게 울려줍니다. 쉘 두 께의 차이인지.

 추천헤드는 레모 앰버서더. 그만큼 헤드를 잘 가리지 않습니다.

범용성■■■■■ 풀면 푸는 대로 조이면 조이는 대로 다 좋습니다.
접근성■■■■□ 튜닝은 쉬운 편입니다만, 바텀 헤드의 튜닝 포인트를 잡아주는 게 키포인트인 듯 싶습니다.

민감성■■■■□ 5"의 깊이에도 민감한 편입니다.
가격대■■■■■ 지금 드럼앤드러머에 올라와 있는 가격이 맞는 건가요? 그렇다면 대박입니다.
볼　륨■■■□□ 적당합니다. 세게 꽂아주면 꽂아주는 대로 크게 울려주는 맛도 있습니다.
내구성■■■□□ 자주 닦아주셔야 열화를 방지할 수 있을 듯하구요. 스트레이너가 얇은데 후프보다 위로 올라와서 좀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