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조율로 고민하다가 이번에 교회에 졸라서 이놈을 구입했습니다.

드럼은 타마 수퍼스타 씨리즈구요

일단 처음에 받았을때 묵직하고 무슨 계측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기계쪽 종사하시는 분들은 많이 봤을 법한 평탄도 측정기와 똑같은 원리 인것 같았습니다

생긴것도 거의 비슷하고 구요

개봉을 해보니 안에 샘플셋팅 값 설명서도 들어있었습니다.

스네어조율(REMO Ambassador)

안에 동봉되어 있는 메뉴얼 샘플 값으로 조정을 하니 너무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리도 좀 너무 스네어답지 않게 저음이구요

그래서 값을 스네어 상피를 75 하피를 70으로 맞췄습니다...

메뉴얼을 보면 하피를 상피보다 5정도 더 높여서 조율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하피를 80에 맞춰야 하는데 돌리다 보니 너무 땡땡해서 드럼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하피는 70으로 셋팅했습니다. 그래도 소리는 굿입니다...

탐탐(기본피)

탐탐은 메뉴얼 샘플셋팅 값대로 조율했습니다

그동안 스몰탐 라지탐들의 소리 피치 차이를 얼마나 둬야 할지 고민하고 고민했었는데

이놈으로 조율을 하니 피치의 차이들이 딱 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울림이 좋아지고 소리가 풍성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좋습니다

베이스( 기본피)

베이스 역시 메뉴얼대로 셋팅하였습니다.

그동안 베이스 음이 종이 박스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났었는데 소리가 부드러워져서 아주 좋습니다

베이스 튜닝을 할때 프로트 피는 중요시 여기지 않았는데 프론트피를 정확하게 탠션을 맞춰주니

박스 두드리는듯한 둔탁하고 딱딱한 느낌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는 조율을 했습니다

조율시 어려웠던 점과 해결 방법을 몇글자 적자면

1. 탠션와치 측정시 측정 기준점이 모호합니다

탠션와치로 값을 측정할때 일정 거리를 림에서부터 때어 주고 측정을 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모호합니다

설명서상에는 1cm 정도 거리를 두라고 나왔지만 사람 눈으로 어떻게 1Cm를 정확히 판단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검지손가락 굵기 만큼 사이를 때어 주었습니다.

손등을 드럼 피에 대고 검지 손가락의 측면을 림에 붙이고 탠션와치를 검지 반대쪽 측면에 붙이는 방법으로 즉 림과 탠션와치 사이에 검지를 넣는거죠

그러면 약 1Cm되는 것 같더라구요.(누구 검지손가락 굵기가 항상 변하는 사람은 없겠죠? ㅋㅋㅋ)

 2. 드럼마다 드럼키를 돌렸을때 반응하는 정도가 틀리더군요

탠션와치를 놓고 드럼키를 돌리는데 수치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뚝~ 소리가 나면서 수치가 확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 드럼이 3셋트가 있는데 주로 싼 드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되더군요

드럼키를 돌려서 조여도 어딘가 걸려서 조여지지 않다가 힘을 받게되면 뚝~~ 하고 한번에 조여지는거죠 ^^

그리고 돌려도 돌려도 수치가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저는 전부 다시 풀러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조율하였습니다. 아마도 림의 수평이 맞지 않아 그렇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드럼 튜닝시 드럼키를 조이는 순서 아시죠? 아마 그걸 준수 하지 않아 그런듯 싶습니다

3. 중요포인트!!!! 여러번 사용를 해보고 특성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처음 사서 들뜬마음에 무조건 포장을 뜯고 드럼 해체하고 튜닝을 시작한다면 낭패입니다

일단 교회라면 예배가 있는 날은 피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일단 처음 조율할때는 조율보다는 이놈의 특성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신다음 그다음 조율에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조율에만 너무 신경쓰면 아마 이놈 산걸 후회하거나 반품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바로 제가 그랬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럼피에 이물질들(먼지) 전부 청소하세요 그리고 탠션와치 바닦면도 깨끗히 하시구요

쓰다 보니 장문을 쓰게 되었네요

아직도 이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이만 끝내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이놈 구입한건 후회하지 않구요

한번쯤은 구입해 볼만한 제품인 것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들인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어 별 3개 주었습니다